고시고에 시내 끝, 에노덴 선로가 도로 위를 달리는 부근에 류코지가 있습니다. 가마쿠라 시대에 이 일대는 다쓰노쿠치라 불렸고, 막부의 형장이 있었습니다.
1271년 가을, 막부를 비판한 승려 니치렌이 가마쿠라에서 밤의 바닷가 길을 따라 끌려와, 이 형장에 닿았습니다. 목이 베이려던 바로 그 순간, 에노시마 쪽에서 빛나는 구슬 같은 것이 날아와 관리들은 눈이 부셔 앞을 보지 못했고, 처형은 중지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다쓰노쿠치 법난입니다. 니치렌은 그 뒤 사도로 유배되었습니다.
처형될 뻔했던 자리에, 훗날 니치렌을 따르는 사람들이 절을 엽니다. 목숨을 빼앗는 장소가, 목숨을 건진 이야기를 전하는 장소로. 형장은 이렇게 절이 되었습니다. 해마다 가을이면 법난의 밤을 기리는 법회가 열리고, 많은 사람이 밤길을 걸어 이 절에 모입니다.
경내 안쪽 높은 곳에는 메이지 시대 말에 세워진 목조 오층탑이 있습니다. 이 절 뒤편의 산에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겹쳐 있습니다. 에노시마의 연기에 등장하는 오두룡이, 천녀가 있는 섬을 지키려고 모습을 바꾼 산이라는 전설입니다. 다쓰노쿠치라는 지명도, 이 용의 입에 해당하는 자리에서 왔다고 합니다.
높은 곳에서는 지붕 너머로, 바다에 떠 있는 에노시마가 보입니다.
절 앞에서는 에노덴 선로가 고시고에 시내를 지나 가마쿠라로, 그리고 가타세의 길이 에노시마로 건너가는 다리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