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쿠라 고마치오지의 한 모퇈이에 작은 비석이 서 있습니다. 니치렌 쇼닌 길거리 설법 터. 가마쿠라 시대 중반, 승려 니치렌이 길가에 서서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전했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니치렌은 보소반도 아와국의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히에이산 등에서 배운 뒤, 1250년대 초에 가마쿠라로 옵니다. 마쓰바가야쓰에 작은 암자를 짓고, 그곳에서 시내로 나가 오가는 사람들에게 직접 말을 걸었습니다.
당시의 가마쿠라는 무사와 상인, 장인, 그리고 지방에서 흘러든 사람들로 넘쳐 나는 도시였습니다. 기근과 역병, 지진이 잇따르며 사람들의 불안은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니치렌은 절 안에서 기다리지 않고, 사람이 모이는 거리에 섰습니다. 귀를 기울이는 사람도 있었고, 돌을 던지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니치렌은 이윙고 『입정안국론』을 써서 막부에 바치고, 세상의 어지러움을 바로잡으라고 호소합니다. 그 격렬한 비판은 막부와의 대립을 낳았고, 니치렌은 두 차례에 걸쳐 유배되었습니다.
비석 주위는 지금은 조용한 주택가입니다. 800년 가까이 전, 이 거리에 한 승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고마치오지는 이 비석 앞을 지나 남쪽으로 뻗어, 바다로 이어집니다. 니치렌이 훗날 목이 베일 뻔했던 다쓰노쿠치로도, 이 길 끝에서 바닷가 길이 이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