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로가 통하기 전, 타오위안 대지의 벼농사는 오직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만 의존해야 했습니다. 일본 통치기에 공사가 진행되어 1928년에 완성된 것이 바로 타오위안 대수로(桃園大圳)입니다. 상류의 다한시(大漢溪)에서 물을 끌어와, 터널로 언덕을 뚫고 대지 위까지 물을 실어…
이 수로가 통하기 전, 타오위안 대지의 벼농사는 오직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만 의존해야 했습니다.
일본 통치기에 공사가 진행되어 1928년에 완성된 것이 바로 타오위안 대수로(桃園大圳)입니다. 상류의 다한시(大漢溪)에서 물을 끌어와, 터널로 언덕을 뚫고 대지 위까지 물을 실어 날랐습니다.
이 수로의 훌륭한 점은, 기존의 못을 버리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이미 있던 수많은 피탕(埤塘)들을 수로로 이어, 강물을 못으로, 못에서 다시 논으로 돌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예로부터 있던 못들을 하나의 그물눈으로 재편성한 것입니다.
이로써 대지의 벼 수확량은 크게 늘어났습니다. 한편, 물의 분배는 총독부의 관리 아래 놓이게 되었고, 농민들은 정해진 시기에 정해진 양의 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못마다 이루어지던 자체적인 물 배분 관행이, 하나의 제도 안으로 편입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수로 계획에는, 훗날 타이난에서 자난 대수로(嘉南大圳)를 맡게 되는 핫타 요이치(八田與一)도 관여했다고 전해집니다.
삶을 풍요롭게 한 이 공사는, 동시에 삶의 규칙을 바깥에서 다시 써 내려간 것이기도 했습니다.
수로는 지금도 이 대지를 흐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