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지막한 단층집들이 늘어선 마을은, 전후 군인과 그 가족들이 "잠시 동안" 머물기 위해 지어진 마을입니다. 1949년 전후, 국공내전에서 패한 국민당 정부와 함께 수많은 병사와 그 가족들이 대륙에서 대만으로 건너왔습니다. 이들을 위해 각지에 지어진 거주지가 바로…
이 나지막한 단층집들이 늘어선 마을은, 전후 군인과 그 가족들이 "잠시 동안" 머물기 위해 지어진 마을입니다.
1949년 전후, 국공내전에서 패한 국민당 정부와 함께 수많은 병사와 그 가족들이 대륙에서 대만으로 건너왔습니다. 이들을 위해 각지에 지어진 거주지가 바로 쥐안춘(眷村)입니다.
마쭈신춘은 중리(中壢)에 있던 쥐안춘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름은 대만해협에 떠 있는 마쭈(馬祖) 열도에서 따온 것입니다.
쥐안춘의 집들은 언젠가 대륙으로 돌아갈 것을 염두에 두고 지어졌습니다. 그래서 구조는 소박하고, 벽은 얇으며, 지붕은 낮았습니다. 하지만 돌아갈 날은 끝내 오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쓰촨, 산둥, 후난, 광둥 등 저마다 다른 성 출신이었습니다. 하나의 골목에 여러 방언과 여러 부엌의 냄새가 나란히 뒤섞였습니다. 오늘날 대만에서 친숙한 우육면 중 일부는, 쥐안춘의 부엌에서 퍼져 나갔다고도 전해집니다.
많은 쥐안춘이 철거되었지만, 마쭈신춘은 보존되어 지금은 문화시설로 쓰이고 있습니다.
잠시 머물 생각으로 지은 집이, 칠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이곳에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