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이 생기기 전, 이곳은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대지의 끝자락이었습니다. 밭과, 물을 가둔 연못들이 드문드문 이어지는 땅이었지요. 많은 여행자에게 타오위안은 '스쳐 지나가는 곳'입니다. 착륙해서 그대로 타이베이로 향하고, 돌아가는 날 다시 이곳을 거쳐 갑니다. 하지만 이 이름에는 유래가…
공항이 생기기 전, 이곳은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대지의 끝자락이었습니다. 밭과, 물을 가둔 연못들이 드문드문 이어지는 땅이었지요.
많은 여행자에게 타오위안은 '스쳐 지나가는 곳'입니다. 착륙해서 그대로 타이베이로 향하고, 돌아가는 날 다시 이곳을 거쳐 갑니다.
하지만 이 이름에는 유래가 있습니다. 타오짜이위안(桃仔園). 예로부터 이 일대에 복숭아나무가 많았기에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땅은 오랫동안 사람들을 맞이해 왔습니다. 산에는 예로부터 아타얄족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십팔 세기에는 바다를 건너온 푸젠과 광둥 사람들이 대지를 개척했습니다. 전후에는 대륙에서 온 병사와 그 가족들이, 윈난과 미얀마 국경에서 돌아갈 수 없게 된 사람들이, 그리고 근래에는 동남아시아에서 일하러 온 사람들이 이 거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공항 또한 그 연장선 위에 있습니다. 1979년 중정국제공항으로 개항하여, 2006년 타오위안국제공항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이 땅에는 한 가지 습성이 있습니다. 물이 적기에, 모아 둡니다. 사람이 오기에, 맞아들입니다.
비행기 창밖으로 내려다보면, 대지 위에는 네모나거나 둥근 작은 연못들이 여기저기 빛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땅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