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의 빛이 겨우 닿는 양치식물 골짜기의 비탈에는 크고 작은 구멍들이 뚫려 있습니다. 숲에 사는 붉은발농게들이 반년에 걸친 동면을 버텨온 보금자리입니다. 초여름의 따뜻한 바람을 맞으며 마침내 동면에서 깨어난 붉은발농게의 크고 붉은 집게발이, 굴 속 깊은 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을…
늦봄의 빛이 겨우 닿는
양치식물 골짜기의 비탈에는 크고 작은 구멍들이 뚫려 있습니다. 숲에 사는
붉은발농게들이 반년에 걸친 동면을 버텨온 보금자리입니다. 초여름의 따뜻한 바람을 맞으며 마침내 동면에서 깨어난 붉은발농게의 크고 붉은 집게발이, 굴 속 깊은 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붉은발농게는 난류의 영향을 받는 일본 열도의 해안 숲에 널리 서식하는 육상성 게입니다. 탈피하거나 먹이를 먹거나 유생을 바다에 방류하는 때를 제외하면, 거의 물에 들어가지 않고 숲과 습지에서 생활합니다. 한여름 밤, 갯벌 주변에서 바다로 방류된 유생은 한 달 가까이 바다에서 자라고, 여름이 끝날 무렵에는 다시 갯벌로 돌아와 어린 게가 되어 고아지로의 숲으로 되돌아옵니다.
숲과 갯벌과 바다, 그 모든 공간을 삶의 터전으로 삼는 붉은발농게는, 숲과 갯벌과 바다로 이루어진
고아지로의 생태계 전체를 삶의 무대로 하는, 고아지로를 상징하는 생물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붉은발농게(난류 해역의 해안림에 널리 서식하는 육상성 게)
볼거리: 늦봄〜초여름,
양치식물 골짜기 비탈의 굴과 동면 후 드러나는 크고 붉은 집게발
생활사: 숲·
갯벌·바다를 오가며, 한여름 밤에 유생을 바다로 방류
위치: 숲·갯벌·바다 모두를 삶의 터전으로 삼는, 고아지로를 상징하는 생물
소재지: 가나가와현 미우라시 미사키초 고아지로
지도:
고아지로의 숲 지도
공식 사이트/Official Site:
고아지로의 숲(가나가와현)
원고 감수: 기시 유지 (게이오기주쿠대학 명예교수)
사진: 야나세 히로이치 (도쿄과학대학 교수)
프로듀서:
타치카와 에이스케 (
NOSIGNER 대표 / 게이오기주쿠대학 특임교수)
발행:
NOSIGNER · NPO법인 고아지로 야외활동조정회의